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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D램 매출 369% 폭등…삼성, 점유율 38%로 1위 수성

ZDNet Korea · KR · Hardware · 11/5/2026, 4:09:56 AM

[지디넷코리아]인공지능(AI) 가속기·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맞물리며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년비 369% 급증한 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38%로 D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 33%보다 5%포인트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을 40% 이상 늘리며 올해 초 줄어든 점유율을 일부 만회했다. 마이크론도 AI 수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으나 국내 양사 대비 성장 속도가 완만했다. 중국 CXMT 점유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9%로 1%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경쟁사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이 본격화되면 입지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3분기 호실적은 출하량 확대가 아닌 단가 상승이 주도했다. 3분기 D램 비트 출하량은 4% 증가에 그쳤으나, 기가비트(Gb)당 ASP가 1.9달러까지 오르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HBM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소비 증가로 범용 D램(DDR·LPDDR) 매출이 각각 전년비 500%, 400% 폭증하며 전체 D램 매출 내 HBM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이는 엔비디아 신규 랙 기준 소켓당 CPU D램 용량이 1.5TB까지 늘어나는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대 CPU 비율 격차가 좁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AI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희소성 높은 고부가 자원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물량이 아니라 가격이 주도하는 슈퍼사이클"이라며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보다 공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다음 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세대교체를 앞둔 HBM 시장 주도권 변화도 거론됐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3E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삼성전자의 HBM4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 1위 탈환이 예상된다"며 "장기공급계약(LTA)이 가격을 지지하고 대형 신규 팹 가동이 2028년에야 시작되는 만큼, 내년에도 가격 강세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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