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넷플릭스에게 한국은 하나의 국가, 그 이상"이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곳이자, 하나의 이야기가 얼마나 멀리 뻗어나갈 수 있는지 배운 곳"이라고 밝혔다.서랜도스 CEO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10주년 기념행사 '넷플잔치'에서 "한국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위한 가장 소중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0년 전 저희에게는 큰 꿈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의 이야기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이어 "한국의 창작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배우와 제작진은 놀라운 열정으로 그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한국 팬분들은 그 누구보다 이 이야기들을 뜨겁게 사랑해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바로 이곳 한국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모든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서랜도스 CEO는 향후 10년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문 앞에 서 있다"며 "향후 10년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그리고 그 문을 열어줄 이야기들은 이미 이곳에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이어 "새로운 세계, 새로운 얼굴들, 그리고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한국의 이야기들, 앞으로 펼쳐질 이 놀라운 이야기를 여러분께 공개한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80개 이상 제작사와 협업해 200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제작하거나 공동 제작했다.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약 80%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으며,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비영어 시리즈 10편 가운데 4편이 한국 작품이다.한국 창작자와 제작 인력 육성도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에서 6천500명 이상에게 제작 역량 강화와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최근 3년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작품 3편 중 1편 이상은 신인 감독이나 작가가 참여한 작품이다. 올해 공개된 '레이디 두아'의 추송연 작가와 '기리고'의 박윤서 감독이 대표적인 사례다.서랜도스 CEO는 한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국내 창작자들을 만나고 한국 문화유산을 살펴봤다. 지난 23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이애령 학예연구실장과 함께 일월오봉도, 사유의 방, 달항아리 등을 관람했다. 일월오봉도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골든'을 부르는 무대 배경으로 등장했다.서랜도스 CEO는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적 토대와 유산을 갖고 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과 사랑에 빠진 전 세계인들이 이제 이 박물관을 한국 여행의 첫 방문지로 삼는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관람객 650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은 23만여 명으로 처음 20만 명을 넘어섰다. 박물관 상품인 '뮷즈' 매출은 약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더피와 서씨의 모티브가 된 까치호랑이 배지는 약 9만 개 판매됐다.글로벌 조사기관 2CV의 조사에서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외국인 응답자의 72%가 한국 방문 의향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89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서랜도스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이창동 감독과 홍종찬 감독을 만나 작품 성과를 축하했다.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서랜도스 CEO는 "'오아시스'로 베니스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24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다시 수상한 것은 한국 영화계에서 이창동 감독님이 지닌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준다"며 "이 의미 있는 순간에 넷플릭스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홍종찬 감독의 '참교육'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쇼 상위 10위에 오른 네 번째 한국 작품이다. 공개 첫 주부터 4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서랜도스 CEO는 홍 감독을 "무겁고 불편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를 전 세계가 함께 볼 수 있게 하는 '독보적 스토리텔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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