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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울린 보이스피싱 총책, 국제공조에 덜미

ZDNet Korea · KR · Hardware · 10/28/2026, 1:30:22 AM

[지디넷코리아]경찰이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총책, 전화 가로채기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공급책을 국제공조 수사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두 사건의 피해자는 270명, 피해액은 약 25억원에 달한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중국에 체류하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50대 A씨와 악성 앱 제작 공급책 50대 B씨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 조직과 활동, 사기, 통신사기피해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A씨는 2013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중국 광둥성 등에 거점을 둔 조직을 이끌었다. A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145명에게서 약 1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직은 콜센터 팀장, 상담원, 국내 인출책으로 역할을 나눴다.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 상향비와 보증보험료를 먼저 내야 한다고 속여 돈을 송금받는 수법을 썼다.B씨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화 가로채기 기능이 든 악성 앱을 제작해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범행으로 피해자 125명이 약 1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두 사람은 서로 다른 조직에서 활동했다. 경찰은 드러난 범죄 사실보다 범행 기간과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기존 조직원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가담 정황을 확인했다. A씨 관련 조직에서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조직원 50명을 검거해 20명을 구속했지만 총책인 A씨는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 A씨는 보이스피싱 1세대로 불리는 '김미영 팀장' 조직으로부터 수법을 전수받았고, 범죄 수익으로 중국 떡볶이 프랜차이즈 지분을 절반가량 취득해 20개 가맹점을 거느린 외식 사업가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국내 속옷 업체의 중국 지사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중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다 지난달 14일 자진 입국해 검거됐다. B씨는 비자 만료를 앞두고 김해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B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공범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해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했다.경찰은 두 사람을 인터폴 적색수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경찰청이 주도하는 국제공조 작전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의 합동검거 대상자로 선정해 추적했다. 공조 끝에 A씨는 올해 1월 중국 현지에서 붙잡혀 5월 국내로 강제송환됐다.부산경찰청은 경찰청, 해외 수사기관과 추적 단서를 계속 공유해 해외 총책과 악성 앱 공급책 등 핵심 조직원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대출 상담을 이유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보증료, 수수료 등을 먼저 보내라고 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브레이킹 체인스는 경찰청 주도로 참여국 수사기관이 사건과 추적 단서를 공유하며 피의자 검거와 송환을 함께 추진하는 작전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 회의부터 올해 6월까지 세 차례 회의에서 116개 사건의 수사 단서 227개를 공유했고 이를 통해 91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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