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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만난 수소협의체 수장 "현대차, 수소 산업 생태계에 큰 도움"

ZDNet Korea · KR · Hardware · 11/5/2026, 12:18:19 AM

[지디넷코리아]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인 장 부회장과 제멜코바 CE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현황과 도시·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수소 활용상을 함께 살펴봤다.현대차그룹은 장 부회장과 제멜코바 CEO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함께 둘러봤다고 5일 밝혔다.제멜코바 CEO는 "장재훈 부회장이 공동 의장으로 2년간 활동하며 수소위원회 회원들에게 현대차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보여줬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고, 기후 안보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대표이사 사장 시절인 2024년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에 선임됐다. 수소위원회는 수소 산업의 비전과 장기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2017년 출범한 글로벌 CEO 협의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 활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 생태계를 제시했다. 개별 제품이나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생활과 항만 물류, 제조 산업 등에서 수소가 활용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전시관에 마련된 '수소 도시 디오라마'는 수소 생산 인프라와 저장·공급 설비, 수소전기차, 철도차량 등이 하나로 연결된 미래 도시를 구현했다.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등도 배치했다.영상 전시에서는 ▲새만금 AI 밸리 ▲도시 생활 ▲항만 물류 ▲제조 산업 등 4개 수소 생태계 시나리오를 소개했다.새만금 AI 밸리 시나리오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생태계에 초점을 맞췄다.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 도시 전력과 열에너지, 모빌리티 연료 등에 활용하는 구상이다.도시 생활 시나리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수소를 주거단지의 전기·열과 버스·승용차·트램 등 도심 모빌리티에 사용하는 자원순환 구조를 담았다.항만 물류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를 무인운반차(AGV) 등 항만 장비에 공급하고,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기관차를 연계해 항만 내 이송부터 육상·철도 운송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제조 산업 시나리오에는 수소를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제와 열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이 담겼다. 생산한 강판은 수소전기트럭으로 운송하고, 완성차 공장에서는 수소전기지게차와 수소버너를 활용하는 방식이다.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이 개별 기업이나 단일 기술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생산과 저장·운송, 공급 인프라, 모빌리티·산업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수소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글로벌 수소 산업의 경쟁 구도도 개별 기술에서 생태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청정·저탄소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 주기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2023년 수소기본전략 개정과 2024년 수소사회추진법 시행을 계기로 대규모 청정수소 공급망과 산업 수요, 수소 허브 조성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은 유럽수소은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비용과 시장가격의 차액을 보전하며 초기 시장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한국수소연합의 '2025년 수소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산업 기업은 2932개사, 종사자는 3만 6264명이다. 전체 수소 기업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85%다.연구개발(R&D) 전담 부서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82.7%에 달했다. 수소산업 투자액도 2022년 4조 1469억원에서 2024년 4조 3373억원으로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수소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산업의 경쟁축이 개별 기술과 제품에서 생태계로 이동하면서 생태계 경쟁력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산업 기반을 넓히고 수요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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