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애도한 시 '말의 장례식'이 올해 한컴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한컴그룹이 대상 상금을 1억원까지 확대하며 문학 창작 지원에 힘을 싣는다.한컴그룹은 전날 경기도 가평 청리움에서 '2026 제2회 한컴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컴문학상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시문학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컴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 대회에는 7700여편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참가자 나이와 경력, 등단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고등부도 신설해 일반 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대상은 자유시 말의 장례식을 출품한 성백광 시인에게 돌아갔다. 성 시인은 상금 30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구영인·박현주 작가가 선정됐으며 청소년·고등부 금상은 '자동문은 망설임을 모른다'를 쓴 민희주 학생이 수상했다.가작 4명과 청소년·고등부 은·동상 수상자 6명, 지도교사상을 받은 여명학교 오수찬 교사까지 총 15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컴그룹은 현재 3000만원인 대상 상금을 향후 1억원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상금 규모를 확대해 문학상 위상을 높이고 신진 문학인 발굴과 창작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수상작을 통해 사라지는 우리말의 의미도 조명했다. 성 시인은 어머니가 사용하던 '마실', '저문 녘', '빼닫이' 등 일상 언어에 담긴 기억과 정서를 작품에 담았다. 전체 수상작은 단행본 '한컴문학상 수상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상에 상징성과 권위가 있어야 많은 문인이 그 상을 꿈꾸며 나아간다"며 "기업이 사회에서 얻은 것을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문학계를 위한 상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Continue to ZDNet Korea →You are being forwarded in 6s — stay on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