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금호석유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고원가 재고 부담과 수요 부진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금호석유화학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9215억원, 영업손실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45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 감소했다. 영업손익도 2분기 339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원료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앞서 비싸게 확보한 재고가 원가에 반영되는 '역래깅'과 전방산업 수요 약세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사업별로는 페놀유도체의 손실이 컸다. 매출 4321억원, 영업손실 625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의 재고 소진이 늦어진 데다 역래깅 영향까지 겹치면서 제품 판매가격과 원료가격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축소됐다.합성고무는 매출 782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냈다. 전분기 영업이익 1898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주요 원료와 제품의 고원가 재고 부담에 고객들의 구매 관망세가 이어졌다. 장갑용 소재인 NB라텍스는 가격 경쟁 심화와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 전환했다.합성수지는 매출 3115억원, 영업손실 139억원을 기록했다. ABS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부진해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특수 합성고무 사업인 EPDM·TPV는 매출 2104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시장 수요 약화로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낮아졌다.에너지·정밀화학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은 매출 1851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사업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회사는 4분기 일부 사업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성고무는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원료가격 변동성이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갑업체 가동률 상승으로 NB라텍스 판매량과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페놀유도체 역시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3분기에 발생한 역래깅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봤다. 반면 EPDM·TPV와 에너지 사업은 각각 수요 약세, 정기보수 및 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 제품 확대를 이어간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9월 주주서신에서 친환경 자동차용 소재,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고부가 특수제품을 3대 성장 방향으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연산 3만 5000톤 규모의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설비를 활용한 상업 판매를 본격화하고, 4분기에는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생산능력을 연간 10만톤 늘리는 공정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주환원정책도 새로 마련한다. 회사는 현 정책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2027~2029년 적용할 차기 정책을 검토해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이다. 업황과 투자 계획, 재무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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