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강원 산간 지역 단풍은 절정을 지났지만, 서울 도심과 남부 지방에서는 11월 초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단풍놀이를 아직 떠나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 가까운 공원이나 남부 지방에서 단풍 명소를 찾아볼 수 있다.31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10월 하순 전국적으로 절정에 접어들었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설악산은 지난 20일, 속리산은 28일 절정에 이른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전북 내장산은 11월 4일, 제주 한라산은 6일에 절정이 예상된다.단풍은 기온이 먼저 떨어지는 높은 산과 북쪽 지역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내려간다. 같은 지역에서도 해발고도에 따라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달라 여행지에 따라 11월 초까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대표적인 늦가을 단풍 명소는 전북 정읍의 내장산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내장산은 가을이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내장사로 향하는 길에는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우화정 주변에서는 연못에 비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올해 내장산 단풍 절정 예상일은 11월 4일이다. 이번 주말부터 11월 첫째 주까지 단풍을 즐기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내장사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전남 장성 백양사도 늦가을 단풍 명소로 꼽힌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 자락에 자리한 백양사는 잎이 작고 붉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사찰로 향하는 길을 따라 단풍이 이어지며, 쌍계루 앞 연못에서는 백암산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백양사 단풍은 통상 11월 초에 절정을 맞아 늦가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도 가을 산책 명소다. 도로 양옆으로 높게 자란 메타세쿼이아가 길게 이어져 있다. 가을이면 초록빛 나뭇잎이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바뀌면서 단풍길을 이룬다. 산책로가 평탄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강원 원주에서는 수령 1319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반계리 은행나무는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11월 초 황금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오는 11월 8일까지 은행나무 주변에서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도 열린다.서울 도심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도심 단풍 명소다. 공원 곳곳에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볍게 나들이하기 좋다. 송파구 석촌호수도 가을이면 단풍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를 따라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다.경기 광주 화담숲도 가을철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약 16만㎡ 규모 숲에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를 비롯한 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든다.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숲을 둘러볼 수 있으며, 모노레일을 이용해 단풍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가을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방문 전 예매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라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달라 정상 부근과 중산간 지역에서 서로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지만, 가장 늦게까지 단풍을 볼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올해 절정 예상일은 11월 6일이다. 한라산 1100도로 주변에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단풍 절정기가 끝나가고 있지만 늦가을 나들이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다만 단풍 절정 시기는 기온과 강수량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같은 산에서도 정상과 계곡, 산 아래의 단풍 상태가 다를 수 있다. 유명 단풍 명소는 주말마다 탐방객이 몰릴 수 있어 교통 상황과 주차 정보를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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