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이태원 참사 영상 사용 논란과 관련해 제작사 액티비전에 사과와 영상 교체를 촉구했다. 다만 이번 사안이 게임 검열이나 부당한 유통 제한으로 확대되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게임 진행 맥락과 무관한 실제 참사 영상이 활용돼 유가족 등에게 고통을 준 점에 대해 명확한 경위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논란은 전날(27일) 한 매체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이 제기한 의혹을 토대로 게임 일부 장면과 참사 당시 현장 영상을 비교한 결과 인물의 위치와 화면 구도 등이 일치한다는 의혹이다.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 측은 게임의 이야기 설정을 위해 일부 실제 뉴스 영상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비극적인 사건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에 협회는 제작사의 의도와 별개로 실제 참사 영상이 게임 맥락과 무관하게 사용돼 유가족 등에게 고통을 준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영상이 왜 필요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사용됐는지 명확히 설명하고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당 영상의 삭제·교체와 피해자 및 유가족과의 소통을 통한 자율적인 개선을 요청했다.다만 이번 논란이 게임 자체에 대한 검열이나 판매·이용 제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작품의 설정과 서사, 이용자의 게임 향유는 존중받아야 하며 참사 영상 사용에 대한 비판이 게임 전체를 부정하는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협회는 이번 논란을 게임의 설정과 서사에 대한 검열이나 판매·이용에 대한 부당한 제한으로 확대하는 데 반대한다며 이용자의 비판과 제작사의 자율적 개선이 존중되는 가운데, 실제 피해 영상 사용에 관한 책임 있는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회장은 "이번 논란이 게임 자체의 내용에 대한 검열 요구나 부당한 제한으로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게임 진행 맥락과 무관한 비극적 참사 영상이 활용되어 유가족 등에게 피해를 준 지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위 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해당 영상을 교체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책임 있게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협회는 이번 입장이 모든 게임 이용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권익 보호와 게임문화 인식 개선이라는 설립 목적에 따라 제시한 의견으로, 향후 논의에서도 피해자 존중과 표현의 자유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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