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래블업이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 사업에서 인공지능(AI) 모델 운영과 서비스 관리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공모자금을 연구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래블업(대표 신정규)은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장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천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414억원이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천129개 기관이 참여해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와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신청 물량은 약 5천559만주로 집계됐다.래블업은 GPU를 비롯한 AI 컴퓨팅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기업 내부에 구축한 온프레미스 환경부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인프라, 폐쇄망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이를 통해 기업은 AI 인프라 자원 배분과 모델 학습·추론, 배포 및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 래블업은 AI 인프라 구축 규모가 커질수록 운영 효율성과 자원 활용률을 높이려는 기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구독형 라이선스 사업을 통한 반복매출도 주요 수익 기반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였으며, 기존 고객의 매출 증감과 이탈을 반영한 순매출유지율(NRR)은 131.9%를 기록했다. 기존 고객의 AI 인프라 증설이 추가 라이선스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최근에는 AI 서비스 운영 분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규 솔루션 '컨티넘 엔터프라이즈(Continuum Suite)'를 상용 출시하고 첫 고객을 확보했다.컨티넘 엔터프라이즈는 AI 모델 통합 운영과 API 관리, 토큰 사용량 및 비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백엔드닷에이아이가 GPU 등 컴퓨팅 자원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규 제품은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래블업은 상장 이후 두 제품의 연계를 강화해 AI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선다.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래블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솔루션의 고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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