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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車트] 수출로 버틴 중국차, 유럽선 물량 제한 변수…리튬 가격 뚝

ZDNet Korea · KR · Hardware · 11/2/2026, 7:19:56 AM

[지디넷코리아]국내외 자동차·배터리 산업의 흐름을 읽는 시간. '세계車트'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의 주요 소식과 시장 변화, 기술 트렌드를 외신을 통해 짚어봅니다. [편집자주]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 판매를 늘리며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과의 하이브리드차 수출 할당제 논의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배터리 원료 시장에서는 수요 증가세 둔화와 공급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리튬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중국 BYD가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6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승용차 판매량은 11% 늘었다. 중국 내 판매는 줄었지만 수출이 두 배로 증가하며 감소분을 만회했다.체리도 수출이 60% 늘면서 전체 판매량이 5% 증가했다. 지리는 해외 판매가 두 배 이상 늘어난 덕분에 전체 판매량이 1% 증가했다. 해외 수요가 내수 침체 우려를 덜어주면서 BYD와 체리 주가는 월요일 홍콩 증시에서 상승했다. 다만 BYD가 지난주 발표한 매출과 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업체별 실적은 엇갈렸다. 샤오미와 샤오펑의 월간 판매량은 각각 5만대를 넘었고, 립모터는 4개월 연속 10만대 이상을 인도했다. 반면 아이토 차량을 생산하는 세레스그룹의 판매량은 50%, 리오토의 인도량은 9% 감소했다.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EU에 수출할 하이브리드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차이롄은 월요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러 업체가 최근 베이징에서 수출 할당량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참여 기업과 요청 물량, 배분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중국과 EU는 지난 10월 하이브리드차 무역에 관한 합의를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당시 입수한 제안 문서에는 첫해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할당량을 35만대로 정하고, 2년 차부터 매년 6%씩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일반·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대상으로 4년간 적용하며, 이르면 12월 1일 시행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는 확정 조건이 아닌 제안 단계의 보도다.할당량 초과 차량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수입 자체를 막을지도 불명확하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한 반면, EU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절반으로 줄이는 합의라고 밝혔지만 감축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순수전기차 상계관세에서 제외됐던 하이브리드차에도 물량 제한이 논의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유럽 판매 전략에 변수가 생겼다.씨티그룹이 배터리 수요 증가세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을 이유로 리튬 가격 전망을 낮췄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탄산리튬의 3개월 목표가격은 톤당 2만 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40% 내렸다. 수산화리튬은 1만 7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리튬 원료인 스포듀민은 2000달러에서 1200달러로 하향했다. 세 품목의 2028년 말까지 가격 전망도 낮췄다.씨티는 2027년 공급이 개선되는 반면 수요 불확실성은 커져, 수요업체들이 구매를 늦추고 재고를 최소한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출 제한 논의와 중국의 일부 세제 혜택 축소도 부담 요인이다.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2년간 리튬 공급이 수요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탄산리튬 선물 계약 가격은 2일 오전 거래에서 1.2% 반등했지만, 8월 말 이후로는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공급 측면에서는 가동이 중단된 CATL의 장시성 젠샤워 광산이 지방정부의 환경 승인을 받으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 생산 재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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