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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덜컹'…美 규제 쏠린 눈

ZDNet Korea · KR · Hardware · 10/31/2026, 7:39:35 PM

[지디넷코리아]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사업에서 일시적 차질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12월 미국의 탈중국 규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실적이 본격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올해 3분기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은 매출 2조 16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3%, 37% 감소했다.특히 EPC·개발자산 매각 사업에서 영업손실 576억원이 발생했다. 추진 중인 프로젝트 중 일부 공기 지연이 발생했고, 미국 데이터센터 설립 확대 여파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 기술 인력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실적발표에서 회사 관계자는 "이후에는 해결될 문제로 본다"면서도 "3, 4분기 실적에 부정적 형태로 반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상당한 재고량도 실적 개선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재고량이 소진되려면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이는 전략적으로 판매를 늦추고 재고를 늘린 측면도 있다. 12월4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섹션 232) 시행으로 최저수입가격제(MIP)가 도입되면 중국 제품의 가격 우위가 크게 축소되고, 판가 상승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라 3분기 모듈 판매량 2GW를 기록, 기존 가이던스인 2.5GW보다 낮췄다. 내년 가격이 오른 시점에 재고로 비축한 물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솔루션은 현재 내년부터 3년간의 모듈 판매 계획 중 고정 가격 기반 계약 비중이 적고, 시장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는 계약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미국은 섹션 232 관련해 현지 생산시설을 투자한 기업에게는 관세 감면 등 온쇼어링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만큼, 추가로 정책 수혜를 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섹션 232 세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진 사업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수석연구원과 김명주 연구원은 지난 30일 한화솔루션에 대한 실적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 낮춰 3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섹션 232 세부 조치와 판가 상승이 확인되고 카터스빌 공장 수직계열화 효과로 현지생산세액공제(AMPC)가 확대될 경우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재고 소진과 EPC 정상화가 맞물리는 내년부터는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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