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국가유산청이 북한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등재되더라도 태권도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신청 건의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 태권도의 단독·확장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국가유산청은 4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 국가가 먼저 등재를 신청했거나 먼저 등재되었다고 해서 해당 무형유산에 대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국가유산청은 아리랑과 김치의 남북 개별 등재 사례를 제시했다. 아리랑은 한국이 2012년 12월, 북한이 2014년 11월 각각 등재했으며 김치도 한국이 2013년 12월, 북한이 2015년 12월 등재했다. 씨름은 2018년 남북 공동으로 등재했다.인류무형유산 제도의 취지는 문화다양성과 인류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무형유산을 보호·전승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 단독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시 허 청장은 남북 관계 등 여건상 현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렵다며 한국 태권도의 확장 또는 단독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이번 입장문에는 한국 측 등재 신청을 위한 국내 협의 과정도 담겼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태권도 5개 단체를 한데 모아 긴밀히 협의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허 청장 주도로 단체 간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이어 "일부 언론이 북한의 태권도 등재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가 뒤늦게 파악했다거나 심사 발표일도 모른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국가유산청은 향후 관련 단체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한국 태권도의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신청 건에 대한 이번 유네스코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단독 등재되거나 확장 등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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