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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랑 게임이 다르잖아"…영국, 모바일게임 ‘낚시 광고’ 제동

ZDNet Korea · KR · Hardware · 11/4/2026, 7:32:21 PM

[지디넷코리아]실제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나 기능을 보여주는 이른바 모바일게임 ‘낚시 광고’에 영국 규제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광고에 ‘실제 게임 플레이가 아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표시했더라도 이용자에게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면 허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5일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위원회(ASA)는 킹과 스코플리 등 게임사와 관련된 모바일게임 광고가 실제 게임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해당 광고를 금지했다.싱가포르 게임사 옴닐로조와 로열 아크 게임즈로도 알려진 키프로스 소재 비스트렉스의 광고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ASA는 모바일게임 광고가 이용자가 실제로 경험할 게임 플레이를 정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디 앨콕 ASA 선임 조사관은 “모바일게임 광고는 이용자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에 대해 정확한 인상을 줘야 한다”며 “실제 게임을 반영하지 않는 상황이나 기능으로 이용자를 오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대표적인 사례는 킹의 퍼즐게임 팜 히어로즈 사가 광고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광고에는 같은 모양의 아이콘 3개를 맞추면 못이 떨어지고 톱이 소를 향해 움직이는 장면이 등장했다.ASA 조사 결과 못과 톱을 활용한 요소는 실제 게임에 존재하지 않았다. 광고에서 보여준 방식의 플레이를 실제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셈이다. 킹은 긴박감을 전달하기 위해 추가한 가상의 연출로, 광고에 ‘실제 게임 플레이가 아님(Not actual gameplay)’이라는 안내 문구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ASA는 실제 게임에 없는 요소를 마치 플레이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실제 게임 플레이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봤다. 실제 게임과 다른 장면을 광고에 사용한 뒤 안내 문구만 덧붙이는 것으로는 이용자의 오해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다.스코플리가 올해 지분 과반을 인수한 룸 게임즈의 픽셀 플로우 광고도 같은 이유로 금지됐다. ASA는 해당 광고에 실제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요소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실제 플레이 대신 시네마틱 영상을 활용한 광고도 적발됐다. 옴닐로조의 다크 워 서바이벌 구글 광고 3건은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게임 화면 대신 상호작용할 수 없는 시네마틱 장면을 보여줬다. 광고 속 그래픽도 실제 게임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수상 경력이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표현도 문제가 됐다. 다크 워 서바이벌 광고에는 2026 Game Creative, 2026 Survival Game 등의 배지가 등장했다. ASA는 관련 수상 사실이 없음에도 해당 배지를 삽입해 이용자가 이를 실제 수상 경력으로 오도 할 수 있게 했다고 지적했다. 개발사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이 소개된 사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비스트렉스의 아이들 좀비 마이너: 골드 타이쿤 광고도 금지됐다. 페이스북과 구글 플레이에 노출된 광고에는 전체 게임을 대표하지 않는 60초 분량의 미니게임 요소가 등장했다. ASA는 이를 실제 게임의 주된 플레이 방식처럼 보여준 점을 문제 삼았다.앨콕 조사관은 “이용자가 어떤 게임을 구매하거나 내려받을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규정을 위반한 모바일게임 광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외신은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실제 게임과 다른 퍼즐이나 위기 상황을 광고에 활용하는 사례가 이어져 왔다고 짚었다. 특히 ‘실제 게임 플레이가 아니다’라는 안내 문구만으로 실제 게임과 동떨어진 광고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ASA의 판단이 나온 만큼 향후 모바일게임 광고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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