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스웨덴 정부청사가 민감한 업무정보 유출을 우려해 직원들의 챗GPT와 클로드 접속을 차단한다. 정식 계약 없이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AI 답변이 업무에 활용되는 문제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다.26일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라디오와 SVT에 따르면 총리와 내각을 지원하는 행정조직인 스웨덴 정부청사는 이날부터 직원 업무용 컴퓨터에서 챗GPT와 클로드의 웹 인터페이스 접속을 차단한다. 직원들에게는 정부청사가 승인한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정부청사는 코파일럿에 대해서는 서비스 검토를 거쳐 보안 설정을 강화했다.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스웨덴 정부는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의 사용도 제한한 바 있다.다만 챗GPT와 클로드 활용 자체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직원은 내부 AI 플랫폼 '인트릭(Intric)'을 통해 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경로를 차단하면서 기관이 관리하는 플랫폼을 통한 이용은 유지하는 방식이다.스웨덴 공공기관에선 유사한 통제가 확산하고 있다. 국세청과 국가시설보호청은 이미 AI 서비스 차단 조치를 도입했으며, 채무 추심과 법원 명령 집행을 담당하는 강제집행청도 관련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공공기관 내부 감사에서는 부적절한 AI 활용 사례도 확인됐다. 스웨덴 교통청은 올해 내부 감사에서 약 10개의 AI 서비스가 광범위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 정보의 민감성과 AI가 생성한 답변을 처리하는 방식 모두 문제가 됐다.미카엘 베테르크란츠 스웨덴 정부청사 디지털화 담당 국장은 직원 인트라넷을 통해 "계약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우리의 정보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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