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CJ올리브네트웍스가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하며 대외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CJ CGV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산업별 시스템 구축 경험에 재무안정성을 더해 외부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을 부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신뢰도를 입증하기 위해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두 신용평가사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계열사 외 고객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세, 차입 부담이 적은 재무구조를 주요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식품·유통·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AX 구축 경험과 기술 역량을 경쟁력으로 꼽았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재무안정성을 앞세워 계열사 외 고객 확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물류 시스템이나 데이터센터 등 장기간 구축·운영이 필요한 사업에선 기술력과 함께 공급사의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신용등급 획득으로 재무안정성을 입증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실제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계열사 외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계열사 외 매출은 연평균 18.4%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계열 매출 성장률인 5.9%를 웃돌며 전체 매출의 연평균 9.4% 성장을 견인했다. 계열사 외 매출 비중도 2023년 28.6%에서 2024년 32.2%, 지난해 33.2%로 높아졌다.사업 영역도 스마트팩토리·물류, AI 데이터센터, 방송·미디어 등 산업별 AX에서 CJ 원(ONE)과 모바일상품권 등 데이터·마케팅 플랫폼까지 넓어지고 있다. 계열사 대상 시스템 구축·운영을 기반으로 외부 고객과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구조다.이 같은 성장세는 모회사 CJ CGV의 수익 기반을 보완하는 역할로도 이어지고 있다. CJ CGV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가 담당하는 IT서비스 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4663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멀티플렉스 운영 부문은 매출 7293억원에 영업손실 46억원, 기술특별관·콘텐츠 플랫폼 부문은 매출 758억원에 영업이익 75억원을 거뒀다. 이처럼 IT서비스 부문은 멀티플렉스 운영 부문보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며 CJ CGV의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또 영화 흥행과 관람객 수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는 극장 사업을 보완하면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외 사업 확대가 CJ CGV의 수익 기반 강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재무안정성도 대외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두 신용평가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차입 부담이 적은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향후 재무 여력을 살펴볼 때는 우선주 상환과 배당에 따른 자금 유출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 반기보고서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난 7월 1일 상환우선주 47만961주를 현금 600억원으로 상환하고 소각한 사실이 기재됐다.또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509억원, 올해는 우선주를 포함해 229억원을 배당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계열 차원의 자금 운용 정책에 따른 자본구조 변화 가능성을 점검 요소로 제시했다. 이에 현재의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대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신용평가는 사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사업 참여 과정에서 기업 신뢰도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별 AX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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