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의 방산협력을 무기 수출에서 유도미사일 생산기술 이전과 현지 제조로 넓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에서 WB그룹과의 합작법인 HWBAS가 유도미사일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해외에 유도미사일 생산시설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지에서 생산할 미사일은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HOMAR-K)'에 탑재하는 'CGR-080'이다. 사거리는 80km급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폴란드 안에서 자국군에 필요한 물량을 생산해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공장 부지는 약 116만㎡이며 완공 목표는 2028년이다. 이후 생산설비를 갖추고 기술이전과 시험·인증 절차를 진행해 2029년 말 첫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2030년으로 잡았다.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합작법인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측은 2025년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 자회사 WB일렉트로닉스가 49%를 보유하는 HWBAS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후 폴란드 군비청과 CGR-080 현지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 전수는 HWBAS와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현지 제조에 필요한 인력과 공급망도 함께 확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장 건설·운영에 따른 신규 일자리가 20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에서 부품과 소재를 조달하는 비중을 높이고 현지 협력업체를 공급망에 참여시킬 계획이다.생산 범위가 CGR-080 외 다른 유도미사일로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군 수요에 따라 사거리가 다른 미사일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기적으로는 이 공장을 유럽 내 생산·공급 거점으로 키워 추가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착공식에는 마그달레나 솝코비아크차르네츠카 폴란드 국방부 차관, 로베르트 프롬홀츠 폴란드 군비청 부청장, 정재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태준열 주폴란드 한국 대사 등 양국 정부와 방산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피오트르 보이치에호프스키 WB그룹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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