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무선 신호를 활용해 입 주변 근육 움직임을 분석해 텍스트를 입력하는 스마트 안경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서브보컬(Subvocal)이 개발한 스마트 안경 기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소 글자를 입력할 때 소리를 내지 않고 입 모양으로 단어를 따라 하는 습관이 있다면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다.서브보컬은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촬영하는 대신 무선 신호를 이용해 머릿속으로 말하는 내용을 파악한다. 이 기술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무음 발화 인식 인터페이스 '얼터이고(AlterEgo)'를 응용한 것이다. 얼터이고가 전극을 이용해 근육의 움직임을 측정했다면, 서브보컬은 입 주변 근육이 움직일 때 변화하는 무선 신호를 활용하는 점이 다르다. 레이더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이다.스마트 안경은 가벼운 오디오 중심 제품부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왔다. 하지만 서브보컬의 안경은 일반적인 스마트 안경이라기보다 독특한 입력 장치에 가깝다. 얼굴에 착용하는 일종의 마법 같은 블루투스 키보드라고 볼 수 있다.사용자는 혀와 턱을 움직여야 하지만 실제로 입을 벌리거나 소리를 내지 않아도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작동 영상을 보면 마치 사용자의 생각을 읽어내는 듯한 인상을 준다.서브보컬은 제품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199달러(약 26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출시 기념 얼리버드 가격인 499달러(약 67만원)에 제품을 예약할 수 있으며, 배송은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해당 매체는 "시연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입력 과정이 자연스럽고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말하는 동안에도 정확하게 인식한다면, 이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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