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디넷코리아]롯데케미칼이 시황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분기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4분기도 유사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추진 중인 국내 사업재편을 통해 구조적 재무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6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사업 전망과 계획을 공유했다.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 3951억원, 영업손실 2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규모는 112.3%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5.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유가 변동성이 컸던 반면, 제품 가격에 원가 부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가 축소되면서 영업손실 4900억원 가량을 초래했다.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과 환율 변동 및 운송비 절감으로 일부 이를 상쇄했음에도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4분기에도 이같은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에 반영된 일시적 손익 부담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고, 지난 9월 HD현대와의 충남 대산 석유화학 통합 법인 출범으로 손실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성낙선 롯데케미칼 재무혁신본부장 상무는 "4분기는 첨단소재 사업 역래깅(원재료투입시차)이 일부 해소되고, 사업 재편에 따라 대산 사업장이 연결 시적에서 제외되면서 손익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유가와 원료가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연말 비수기와 실 수요 위주 구매로 원가 상승분이 제품 국제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기는 어려운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첨단소재 전방 산업인 가전, 자동차 등에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 위기를 초래한 공급과잉 상황도 단기적으론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구조개편 노력에 따라 점진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 상무는 "대산 단지와 여수 단지 통합 작업으로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능력이 감축되더라도 국내에선 에쓰오일의 울산 샤힌 프로젝트 가동이 예정돼 있어 드라마틱한 시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작년 이후 글로벌 순증설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구조개편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3분기 기준 국내 공장 가동률은 70%,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률은 각각 75%, 70% 수준으로 밝혔다.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가장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대산과 여수 단지 통합 작업이 마무리돼 운영 효율이 개선되면 단지별로 3000억원 가량 현금흐름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여수 통합법인 출범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김민우 상무는 "대산 공장과 여수 공장이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됨으로 인해 해손익계산서상 당사 수익은 시황이 어려울 때에도 현재 수준보다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지별 통합 작업 목표는 합작법인(JV)들이 독립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적을 개선하며 향후 예상되는 시황 회복 국면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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